다초초 제18회, 졸업 50주년 연합동창회 정천수 신임 회장 추대 `100주년까지 동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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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초초 제18회, 졸업 50주년 연합동창회 정천수 신임 회장 추대 `100주년까지 동행하자`
  • 김희정 기자
  • 승인 2016.09.21 10:56
  • 호수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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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수 신임 회장 추대 `100주년까지 동행하자`

다초초등학교 제18회 동창회(회장 박광동)는 졸업 50주년을 맞아 지난 3일부터 1박 2일간 남해 삼동면 물건리 남송마리나 가족호텔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당초 타 지역에서 행사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다소나마 남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고향에서 만남을 갖기로 했다.

행사 첫 날인 지난 3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에서 모인 40여명의 동창들은 탈 박물관으로 탈바꿈한 모교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독일마을과 원예예술촌을 관람한 후 오후 6시쯤 호텔에 도착했다. 1부 저녁 만찬과 2부 동창회 그리고 3부 친교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18회 동창회는 그동안 서울, 부산, 남해 각 지역별로 모임을 해오다 총동문회 체육대회가 실시된 2001년부터 체육대회가 열리는 4월 둘째 주 토요일에 매년 남해서 모임을 가져왔다. 올해는 졸업 50주년을 맞이해 3개 지역이 연합으로 특별한 행사로 갖기로 하고 준비위원장인 전봉춘 친구와 여러 친구들이 협조해 행사를 준비했다.

2부 기념식 식순에 따라 국민의례에 이어 호국영령들과 마지막 담임선생님이셨던 이동균, 이원백 스승님을 비롯해 앞서 유명을 달리한 동창들에 대한 묵념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전봉춘 준비위원장은 "옛말에 `쇠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이 있듯이 각자 지금까지 인고의 세월을 잘 버텨 온 것처럼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면서 우리의 우정을 영원히 이어가자"고 환영사를 전했다.

박광동 회장은 모교가 폐교가 된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산도 외로우면 그림자가 되어 하루에 한 번은 마을로 내려온다고 한다. 그동안 보고 싶었던 친구들과 회포도 풀며 즐겁고 좋은 시간 가지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재경다초초총동문회 정천수 회장은 "지금 이 시간 우리의 삶이 즐거운 것은 아마도 그 격동의 모진 50년 영겁의 세월을 다 감내하고 이 자리에 동행 해준 자랑스러운 추억덩이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 모두 건강관리를 잘해 60주년 아니 100주년까지 동행하자"고 말했다.

이어서 다초초총동창회 회장 김대우와 차기 회장 차만두 및 지역 회장들도 졸업 50주년 동창회 개최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차기회장 선출 순서에서는 만장일치로 정천수 동창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정 신임 회장은 "신임 회장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을 다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동창들의 단합을 위한 디딤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몇몇 동창들은 졸업 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했는데 특히 정창수(인스코주식회사 대표이사) 친구는 50년 동안 동창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그동안 못낸 동창회비로 생각하고 받아 달라며 발전기금을 정천수 신임 회장에게 전달했다. 또한 이 외에 참석하지 못한 동창들도 함께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며 발전기금을 보내 왔다.

3부 친교의 시간에는 60대 중반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밤이 깊어지자 숙소로 이동해 한잔 술에 옛 정을 나누고 얼굴만 보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서로의 삶에 도움이 되는 모임이 되도록 하자는데 뜻을 모으기도 했다.

다음 날 아침 물건리 방조어부림 몽돌해변을 산책하고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한 후 그동안 둘러보지 못한 창선 해변을 관광했다. 연육교가 있는 당항에서 점심 식사 후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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