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변동 자취방 골목길` 이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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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변동 자취방 골목길` 이 주목받는 이유
  • 한중봉 시민기자
  • 승인 2016.09.27 11:41
  • 호수 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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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마케팅 활용 정체된 도심의 새로운 활력소 기대

`정체된 도심 속 활력을 어떻게 찾을까`를 고민한다면 공동체의 중심이었던 골목을 집중하면 어떨까.

그것도 인생의 한창이었던 여고시절 자취방이 즐비했던 골목이라면 충분히 감성을 자극해 볼만 하지 않을까.

그 고민이 낳은 시작이 서변동 자취방 골목 재현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개발연구원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문화이모작 사업`으로 진행된 이 사업은 다양한 논의를 거쳐 골목길 파티로 집약됐고 올해 다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2016년 문화우물사업`신규 지원 대상마을로 선정돼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변동 마을회관에서는 자방골 사업의 주민 이해를 높이고 사업 기본구상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주민주도 자방골(자취방 골목길의 이야기와 모든 글과 작품)활성화 기본구상 마련 집중검토회의가 진행됐다.

첫째날인 20일에는 새로운 마을만들기 사업의 컨설팅을 맡고 있는 `창연`의 오민근 대표의 강연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김정애 마을이장과 박익춘 노인회장, 여재을 개발위원장, 전동구 청년회장, 장남희 새마을부녀회장, 이인수 새마을지도자, 박윤심 노인회부회장, 한종심 새마을부녀회 총무를 비롯 30여명이 참여했으며 김정숙 군의원도 함께 자리하며 관심을 보였다.

창연의 오 대표는 강연을 통해 "이 시대는 개발지향에서 삶의 질 추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나고 있다. 남해는 경기도 의양시처럼 `주민이 만든 의양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지원조례`를 제정해 도시와 지역을 재생해 나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날과 셋째날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집중점검회의가 펼쳐졌는데 참가자들은 상호 토론을 통해 마을현황,컨텐츠 발굴 및 분석, 자방골 활성화 기본구상 등의 윤곽을 잡았다.

이 사업의 제안자이자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송순영 씨는 "이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과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집중검토회의가 그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 만큼 앞으로도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변동 자방골 사업은 추억의 자취방 1개소 재현, 추억의 분식점 운영, 추억을 나누고 사진전시 공간으로 활용될 수다방 운영, 자취생과 자취방 엄마들과의 만남 행사 마련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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