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예술촌, 22·23일 `2016동티모르야생커피축제`
이 가을, 남해에 커피 향기를 남기고 떠난 사람, 해오름예술촌의 故정금호 촌장이다.
살아생전 그가 사랑한 동티모르 사람들을 후원하기 위해 만든 커피축제가 후원단체 `본디아`의 주최로 오는 22일(토)부터 이틀간 해오름예술촌에서 열린다.
평소 남다른 호기심과 함께 친화력이 뛰어났던 故정금호 촌장은 해오름예술촌에 구경온 동티모르 선원들과 가까워지고 소통하게 됐다. 정 촌장은 동티모르 현지인들의 어려운 생활을 돕고자 동티모르 야생커피를 수입해 동티모르를 알리고 그곳 아이들을 위한 학교건립을 위해 기금을 모으자고 시작된 게 바로 커피축제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꽃을 피우기 직전에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정 촌장. 하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은 해를 거듭해 이번 가을에도 `커피축제`로 이어진다.
오는 22일(토)부터 이틀간 열리는 축제에서는 동티모르 커피 로스팅 체험과 바리스타 체험 등이 마련돼 있으며 지역예술인의 참여로 특별한 무대도 꾸려질 예정이다. 또 이튿날인 23일(일) 오후 3시 30분에는 故정금호 촌장의 1주기 추모회가 있을 예정이다.
정 촌장의 자서전 `참 좋은 세상이었네` 출판 기념회와 함께 추모글 낭독과 남해문화원 박초연 선생의 살풀이 공연 등 추모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축제를 준비하는 `본디야`는 이번 축제와 추모식을 도와주실 재능기부자와 자원봉사자, 물품후원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동참하실 분은 010-3878-6596(정남진)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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