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원짜리 보고서에 담긴 남해군 청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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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원짜리 보고서에 담긴 남해군 청사진은?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6.12.27 10:35
  • 호수 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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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비상(飛上) 30년 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남해군은 지난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남해 비상(飛上) 30년 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남해군은 지난 21일 군청 회의실에서 남해 비상(飛上) 30년 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박영일 군수를 비롯한 군 전 부서장과 분야별 전문가, 용역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은 지난 7월 용역에 착수해 그간 작성된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질의 답변 시간을 갖는 등 계획 수립의 전반적인 방향을 점검했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박영일 군수는 "최근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장기불황에 모두들 위기라고 하는데 위기가 곧 기회다. 기존 2009년에 수립한 남해발전계획만으로는 급변하는 시기에 발맞추지 못한다는 생각에서 이러한 용역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용역사는 지역현황을 진단하고 잠재력을 분석, 미래비전과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남해 미래 도약을 위해 △휴양과 힐링의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 보물섬 남해의 문화·관광부문 △연소득 1억원이상 부자 농어가 육성을 위한 농수산부문 △복합 행정타운 조성과 남해 신 성장 동력 발굴의 도시·경제부문, △미래의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남해군 만들기의 환경·기후 부문 △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평생 맞춤형 복지 보건·복지부문 등 총 5개 부문별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 계획안은 소관 부문에 따라 각 부서장의 질의 등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당시 부서장의 질의 및 건의 내용 중 일부를 옮겨보면 아래와 같다. △관음포 관광공원에 면세점 들이는 것도 가능한가?(건설교통과) △용역에 사용된 주민설문조사를 보면 고령화 사회인데 노인비율이 적지 않나 싶다. 지역인구와 비례해 노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하는 것 아닌가?(민원봉사실) △6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1차 산업의 활성화 방안이 구체적이어야 한다. 또 축산업 분야 내용은 빠진 것 같아 아쉽다.

식물공장건립의견이 내용 안에 있는데 이는 초기 생산비용은 높고 경제성은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농업기술센터) △보물섬이라면 보물섬다운 게 필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몇 년도까지 에너지자립도시를 만들어낸다던지 친환경도시를 하기위한 어떤 준비를 한다거나 미래를 준비하는 테마가 있었으면 한다(기획감사실).

또 신도천 부군수는 "우리가 현재 하고 있거나 하려고 하는 사업의 내용이 용역의 대부분이더라. 우리가 미치 생각지 못한 것을 담았으면 한다"며 "남해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전체가 노령화사회로 가고 있다. 이를 역이용할 발전방안은 없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영일 군수는 "총 용역비가 8000만원이라고 하던데 참 많은 금액이다. 하나 요구하고 싶은 건 내년도 남해군 신규사업을 더욱 면밀하게 파악해서 그걸 바탕으로 남해30년 사업을 짜달라. 우리 군에서 생각하는 방향과 다르지 않게 해달라"고 주문했으며 "내가 보기에 귀어정책은 실패다. 귀농도 성공이라 말하긴 어렵다. 내가 생각한 답은 `귀향`이다. 젊은 귀향인을 끌어올 방안을 고민하라"고 요구했다.

최종계획은 도출된 부문별 미비점과 추가 반영사항을 보완 후 향후 전 읍·면과 군의회 의견을 수렴, 내년 3월쯤 수립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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