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중학교 소년들이 쓴 어떤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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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중학교 소년들이 쓴 어떤 시(詩)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7.02.14 10:00
  • 호수 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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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오늘은 안녕에게 안녕합니다`, 마을책방에서 구입가능해

`오늘은 안녕에게 안녕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문화기획자 최승용 씨와 김영호 작가가 함께 한 도서출판 `3People`에서 낸 첫 책이며, 이 책의 판매는 신촌마을 내의 책방, `책의정원`(옛 신촌마을회관자리)과 시문돌창고 내의 애매하우스에서 판매하고 있다.

시집인 이 책은 남해중학교 학생들이 국어시간에 작성한 시를 모은 것으로 총129편의 시가 1부 `물고기들도 하늘 위로 몸을 던졌다`와 2부 `오늘은 안녕에게 안녕합니다`, 3부 `이제 꽃밭만 걸으시다`, 4부 `또 밤이 되면 바람과 파도가 만나겠지`, 5부 `쌀쌀한 바다에 잠긴 아기새들은 너무나 슬프구나` 등 5개 주제별로 나눠 실려있다.

시집 디자인의 기획은 돌창고 프로젝트의 최승용 씨가 맡았고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일본인 디자이너 스기하라 유타씨가 정밀한 디자인을 맡았다.

문화기획자 최승용 씨는 "이번 시집은 `3People`이 펴낸 첫 번째 출판물이다. 학생들의 시는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나 바다에 대한 묘사가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다. 특히 책의 제목을 따온 조주영 학생의 `안녕`과 박지홍 학생의 `저녁편지`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호 씨 또한 "학생들의 감성과 생각이 묻어나는 시를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저희도 참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중 최하나 교사는 "이곳에 오니 소설 데미안의 주인공처럼, 뚫기 어려운 알을 깨듯이 솟아나오려는 중학생 사춘기 남자아이들이 보였다. 질풍노도시기의 중학생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싶어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마음`으로 주제들을 묶어 아이들의 시를 엮어보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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