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교수의 눈부신 고향사랑, 문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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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교수의 눈부신 고향사랑, 문화사랑
  • 남해타임즈
  • 승인 2017.05.23 10:13
  • 호수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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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시피잭슨주립대 김 교수, 제자 2명과 남해찾아 문화봉사
감사패 전달(위), 달라진 공간모습(아래)

 서면 노구마을이 낳은 미국 미시시피 잭슨주립대 김현정 교수가 남해문화원과의 남다른 인연으로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눈부신 문화공간을 재창조해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2015 어르신문화일자리사업`에 선정된 남해문화원은 그 이듬해 어르신 커피마을협동조합을 설립하고 2016년 8월 25일, 이동 정거리 마을에 이들의 문화일자리공간인 `네발자전거`를 오픈했다. 그러나 녹록치 않은 예산으로 어렵게 꾸려가던 터라 카페 면모는 갖추었으나 주변의 유휴공간이나 편의시설은 열악한 상태였다.

 지난해 고향인 남해를 찾았다가 이러한 `네발자전거`를 본 김현정 교수는 충격을 받고는 6개월간의 작품구상 끝에 제자인 샌더스와 어니카, 2명과 함께 남해 이동면 정거마을을 찾아 보름간 재능기부로 창고 공간과 화장실, 통로 등을 `환한 미소`를 상징하는 `해바라기 벽화`와 함께 활기찬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에 남해문화원 가족들은 깊은 고마움을 품고 지난 18일 오후, 카페 `네발자전거`에서 조촐한 감사의 자리를 마련했다. 하미자 문화원장은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고 교수라는 직함을 벗고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밤낮없이 손끝으로 빚어내는 모습은 가히 감동적이었으며 요술을 보는 듯 했다"고 인사하며 문화원 가족들이 마련한 `감사패`를 김현정 교수에게 전달했다. 또 네발자전거 문준홍 대표는 "버려진 공간도 문화와 만나면 이렇듯 가치있는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커피마을협동조합 박석인 이사 역시 "이동거리에 불 하나 밝혀보자는 마음으로 네발자전거를 연 지 채 1년이 못됐는데 이렇듯 아름다운 일이 일어났다는 건 꿈 같은 일이며 하나의 기적이다. 김현정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우리 또한 문화거리의 주역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더욱 열심히 임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해문화원 공모사업인 `어르신문화일자리-네발자전거`내 문화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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