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제중(博施濟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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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제중(博施濟衆)
  • 최성기 해성고 교장
  • 승인 2017.05.23 11:13
  • 호수 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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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고 최성기 교장의 옛날 말, 좋은 말
최 성 기
해성고 교장

博 : 넓을 박     施 : 베풀 시     濟 : 구제할 제     衆 : 무리 중

    백성들에게 널리 베풀고 많은 사람들을 구제한다는 뜻으로, 널리 은혜를 베풀어 대중을 구제함을 이르는 말.

어느 날 공자의 제자 자공이 스승에게 "만일 백성들에게 널리 은혜를 베풀고 많은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다면 이를 어질다고 할 수 있습니까?"하고 질문을 했다.

공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어찌 어질다고 할 뿐이냐? 그런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반드시 성인일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어진 정치를 했다는 요임금과 순임금도 그와 같이 나라를 경영하지 못해 항상 걱정을 했다. 무릇 어진 사람은 자신이 서고자 하는 곳에 남을 세우고,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는 곳에 남을 도달하게 하는 법이다. 이렇게 자신을 희생하며 올바른 정치를 할 사람은 성인밖에 없을 것이다"하고 대답했다. 이때부터 박시제중은 `널리 선정을 베풀어 백성을 구제한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참다운 삶이란 욕구를 충족시키는 삶이 아니라 의미를 채우는 삶이어야 한다. 의미를 채우지 않으면 삶은 빈 껍질과 다름이 없다. 그러므로 인간관계란 좋은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기억해야 할 것은 빠른 길을 가는 것보다 바른 길을 가는 것이 더 빠른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위정자는 박시제중의 의미를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 위정자가 탐욕에 물들어 있으면 국민을 측은하게 여기며 구제하고자 하는 훌륭한 정치를 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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