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처럼 푸근한 무료 연극 보러 오세요
상태바
두부처럼 푸근한 무료 연극 보러 오세요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7.08.31 09:40
  • 호수 56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9월 1일(금) 오후 6시 창선면복지회관서 열려 남해군 출신 최재호 배우 작가와 연출가로 데뷔해
지방문화 살리기 프로젝트 1탄, 연극 <두부장수 박군> 중 지난 28일 읍 시장에서 한 장면이다.

시골 어디선가 있을 법한 우리 이야기를 담은 연극 한 편이 있다. 이름은 <두부장수 박군>으로 때로는 모나고 때로는 부드럽고 담백한 남해군과 인근 지역의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았다.

남해군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연극은 지난 27일, 28일 읍 시장을 시작으로 30일은 남면복지회관에서, 오는 9월 1일(금)은 창선면복지회관, 9월 2일(토)에는 하동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오후 6시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연극은 ㈜문화야놀자에서 제작과 기획을 맡았다. 문화야놀자 공동대표이자 <두부장수 박군>의 감독을 맡은 김재목<사진>씨는 "평소 여행하기를 좋아해 전국을 돌다 7~8년 전 보리암을 스쳐간 적이 있다. 지방문화 살리기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큰 공장 없고 깨끗한 남해가 순간적으로  떠올랐다"고 장소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문화는 성역이 없어야 한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관람 기회가 많아야 하며, 주민들 역시 참여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문화가 발전해야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연극에는 남해 출신 연극배우인 최재호<사진> 씨가 작가와 연출가로 데뷔해 눈길을 끌었다. 최재호 배우는 "연기의 활동 범위를 넓히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배우가 아닌 연출가로서 작가로서 역할을 수행하니 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이번 작품을 위해 실력파 배우들만 섭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 대학로에서 선보여도  손색 없는 인간미와 가족애를 엿볼 수 있는 <두부장수 박군>은 큰 홍보없이 예상 관객 수보다 많은 관객이 찾아와 본 연극무대보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순항 중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