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교육지구, 남해에 새바람 몰고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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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교육지구, 남해에 새바람 몰고 올까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7.09.22 21:16
  • 호수 5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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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지역주민 중심 마을학교 운영 남해교육지원청 21일 도교육청에 공모 신청 지역교육공동체 조성 기반 역할 기대 일자리창출 마을·학생 함께 성장할 기회
남해군과 남해교육지원청이 지난 18일 지원청 회의실에서 남해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를 열고 `2018 보물선 행복교육지구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이제 한 아이를 기르는데 온 마을이 학교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며 모두에게 신뢰받는 공교육 혁신을 통해 누구나 머물고 싶은 행복한 명품 교육 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 말은 남해군과 남해교육지원청이 준비하고 있는 `보물섬 행복교육지구`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를 요약한 것이다.

두 기관은 지난 18일 남해교육지원청에서 남해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를 열고 `2018 보물섬 행복교육지구 운영 계획` 구상을 공유했다.

백종필 남해교육지원청 장학사가 발표한 `2018 보물섬 행복교육지구 운영 계획`의 핵심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교육 네트워크 운영과 행복한 학습공동체 문화 조성으로 공교육 혁신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행복학교 확산`과 `학생 중심 마을학교 운영`으로 나뉜다. 행복학교는 경남형 혁신학교로 학교에 예산을 지원해 행복한 학습공동체 학교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마을학교는 학교·기관에서 프로그램을 짜서 운영하는 수업과 달리,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스스로 정하면 행복교육지원센터에서 교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우리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마을학교 프로그램 운영과 역사, 문화, 생태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권역별 마을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남해교육지원청이 구상한대로 사업이 진행되려면 대략 연간 14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하다. 예산은 경상남도 교육청과 남해군·남해군교육지원청이 각각 50%씩 대응 투자해야 한다. 구체적인 예산은 공모 후 경상남도교육청 예산이 최종 확정돼야 결정된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2년이다. 공모가 확정되면 올해 사업 개발과 지역사회 연계방안 마련, 실무운영기구 조직운영 등 준비기를 거쳐 내년부터 행복교육지원센터 운영, 1년차 사업 수행, 지역 교육자원 통합 관리가 이뤄지고 2019년은 2년차 사업수행, 보물섬마을조합 설립 운영, 사업 점검 등이 진행된다. 

눈길을 끄는 마을학교 운영은 마을시설 등을 이용한 공간 조성, 청소년 마을방송, 마을신문 등을 만드는 권역별 마을학교 운영, 우리마을 돌봄교실 운영, 별빛 도서관 운영, 권역별 보물섬 놀이터 운영 등이다. 실제 귀농 귀촌자원의 활용이 가능하고 이를 인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백종필 남해교육지원청 장학사는 "경남교육청 행복교육지구는 유일하게 김해가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는 추가로 2곳이 선정될 계획인데 남해와 양산, 밀양, 고성, 거제에서 공모 신청을 할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남해가 오랫동안 준비해 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기간은 2년이지만 그 후로도 사업 진행은 이어질 것"이라 덧붙이고 "남해가 행복교육지구로 선정되면 지역교육에 신선한 바람이 불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교육행복지구 공모는 21일(목) 까지이며 27일(수) 발표가 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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