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폭력에 희생되는 교사의 수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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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폭력에 희생되는 교사의 수업권"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17.09.21 11:03
  • 호수 5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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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중, 열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열어

지난 15일, 군내 학교운영위원들이 남해중학교에 모여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가졌다.<사진>

학교운영위원회 남해지역협의회(이하 남해학운위 회장 이임근) 차선웅 사무국장은 "요즘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극에 달하는 분위기라 학교폭력 예방차원으로 개별 학교에서 열리는 예방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다"며 "다른 학교에서도 원한다면 남해 학운위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은폐되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캠페인을 주최한 남해중학교 오문호 교장은 "학교 폭력은 신고를 하면 관련기관에 보호를 받게 되며, 신고 즉시 피해자와 가해자는 분리되게 된다. 가해학생이 전학을 갈 수 있지만, 피해자나 신고자는 전학을 가지 않는다"며 "폭력이 생기면 선생님이나 혹은 부모님께 반드시 알려야 한다는 신고정신을 지속적인 캠페인과 교육으로 아이들에게 각인시켜 숨겨지는 학교폭력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 말했다.

캠페인에 동참한 한 학부모는 "올해 5월, 경남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사 29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남도 교사의 교권침해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학생에 의해 폭행·폭언·욕설·협박·성희롱, 의도적 수업 방해, 지도 불응 등 교권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교사는 응답자의 41.6%에 이르렀다. 하지만 교권침해를 당하고도 64.5%는 가해 학생과 상담하는 것으로 마무리했고, 30.1%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그냥 넘겼다"며 "학생들간의 폭력도 문제지만 학생들의 수업권에 영향을 미치는 교사에 대한 폭력도 심각하다"고 교사에게 가해지는 학교폭력 예방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6주간, 학교 폭력 피해나 가해 등 목격여부를 조사해 올 11월에 학교정보공시 사이트에 공개한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이번에 실시되는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부터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 홈페이지(www.survey.eduro.go.kr)를 통해 진행된다. 

※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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