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행복해야 남해가 행복"청년협동조합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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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행복해야 남해가 행복"청년협동조합 결성
  • 남해타임즈
  • 승인 2017.11.09 10:28
  • 호수 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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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청년들 `행복포럼` 열고 청년협동조합 결성 첫발 떼
남해읍 일심교회 차선웅 목사(해양초등학교 운영위원장)는 남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고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남해청년협동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차 목사는 "남해만이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조합을 만들면 남해 경제도 교육도 미래도 살아난다"고 강조하며 지역 청년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자립을 꿈꾸는 남해군 청년들이 모여 `청년협동조합` 결성에 의기투합했다. 11월 6일 저녁 7시 남해읍 화전로에 위치한 둥지싸롱에서 청년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청년행복포럼`이 열렸다. 이 모임을 주관한 이는 해양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차선웅 목사(남해읍 일심교회)이다. 

"남해군에는 귀농, 귀촌한 청년들과 여기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남해를 사랑하며 자신의 재능과 기능을 발휘하여 지역 발전에 쓰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창업 또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지원 대책은 현재로서는 전무한 실정입니다." 

차선웅 목사는 청년들이 차츰 지역을 떠나고, 이는 지역 상권축소와 아동청소년의 지역이탈 현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남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고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협동조합 결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모임을 만든 근본 취지는 남해 청년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입니다.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으로 청년협동조합을 구상하고 오늘 포럼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차 목사는 SNS를 통해 조합 설립의 취지를 알리고 남해 청년들의 밴드 가입과 참여를 독려했다. 2주 만에 25명의 청년이 밴드에 가입했다. `청년행복포럼`은 이들의 첫 번째 만남이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류경완 도의원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에 관한 논의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에 관한 정보를 나누었다. 

포럼에 참석한 한 20대 청년은 "개인마다 재능이 있는데도 지역에 와서 농어업에만 종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고 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년들의 재능을 풀어내고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류경완 의원은 내년에 경남도에서 청년창업지원사업이 확정되면, 군 단위로 5억의 예산이 책정된다고 밝혔다. "만 20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 10명 정도에게 한 명당 5천만 원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런데 개인은 지원을 받아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청년협동조합 같은 단체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 외에도 블랙베리 수제맥주, 곤충 매장, 북카페, 구체적인 창업 아이템이나 읍내 자취방 골목(일명 자방골) 등 골목상권 살리기, 군 문화행사에 청년들의 참여 확대 등에 대한 의견도 활발하게 오고갔다. 

포럼에 참석한 남해상주 동고동락협동조합 안병주 이사장은 협동조합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언을 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차 목사는 남해만이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조합을 만들면 좋겠다며 "아무도 말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고 움직이지 않으면 고여 썩습니다. 청년들의 기능과 재능을 활용해 누구나 살고 싶고 이사 오고 싶은 남해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청년이 살아야 교육도 경제도 미래도 살아납니다"라며 남해 청년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청년행복포럼`은 2차 모임에 남해군수 후보군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기자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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