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관광·6차산업·힐링이 융합된 교육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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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관광·6차산업·힐링이 융합된 교육 지향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8.03.22 11:20
  • 호수 5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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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호익 교육장

"한 아이를 키우는데 마을이 나서야 한다" 행복교육지구 적극적으로 추진
교생실습학교·제2 통합관사 건립 등으로 남해교육 경쟁력 끌어올릴 것


지난해 남해교육은 많은 성장이 있었다. `행복교육지구 지정`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청렴도평가 도내 1위 최우수`, 남해영재교육원 평가 A등급 등이 있다. 이외에도 학생과 교사 할 것 없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성장을 이룩한 한 해였다.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이 각자의 자리에서 흘린 땀 덕분이다. 하지만 이 사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41년째 교육 외길을 걸어오고 있으며, 현재 남해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맡고 있는 사람이다. 이름은 김호익. 김호익 교육장을 통해 남해교육 주요 사안과 풀어야 할 숙제,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을 들어봤다.
김호익 교육장은 교육·문화·관광·6차산업·힐링이 융합된 살기 좋은 행복한 보물섬 남해를 꿈꾸며 매진하고 있다. 김 교육장은 "교육이 지역 발전에 결정적인 요소이고 선도할 수 있는 중심에 있다. 남해교육장으로서 교육성장을 통해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편집자 주>

행복교육지구 운영
 단연 남해교육계 최고의 관심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진행되는 행복교육지구다. 김 교육장은 교육이 지역 경쟁력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라고 주장하며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 지금은 떠나는 마을이지만 행복교육지구를 통해 돌아오는 마을로 바뀔 것이며, 이를 위해 마을교육공동체를 운영해 222개 마을이 아이들 교육에 관심을 끌게 하는 등 시너지 효과로 남해 전체 교육력이 향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교육지구 운영은 기존의 단순 암기식 교육에서 미래 핵심역량으로 꼽히는 문제해결력·비판적 사고력·창의력·협업능력·소통능력 등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덧붙여 정규교과교육은 학교가 담당하고 비정규 교과 교육은 마을학교가 담당하게 된다.

 특히 남해의 특성을 살린 마늘과 시금치, 고사리 관련 체험과 6차 산업의 융합을 통해 생산, 가공, 판매, 체험 등으로 연계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해양특성을 살린 요트·생존수영·해바리·죽방·스킨스쿠버·바다낚시 등의 체험도 실시된다.
 
교생실습학교 운영
 김 교육장은 "선생님들의 생활이 보장되고 복지가 받쳐줘야 아이들이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한다. 그는 교사 초년시절 겪었던 어려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교생실습학교 운영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또한 기존의 남해는 교사들이 떠나고 싶은 근무지로 꼽혀 우수한 인재가 있어도 지속해서 남해에 있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를 위해 `보물섬 남해 꿈의 교생실습학교`라는 주제 아래 진주교육대학교 교생 실습을 오는 예비 교사들에게 숙박시설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내년에 시행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2통합관사 건립
 앞서 예비 교사를 위한 방안과 함께 교직원들을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김 교육장은 "많은 교직원이 원룸에서 생활하는 등 기본 생활여건이 부족해 경제적 안정과 교육 활동에 지장이 있어, 도시 전보를 희망하는 우수 인재가 많다. 이를 유치하기 위해 빌라동 20실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산 소요 추정액은 19억여 원이고 남해교육청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도 있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성 학교 설립
 다양성 학교 중 하나인 상주중학교가 특성화중학교로 변환 후 발전을 이루고 있다. 어느덧 2018년에는 전교생 90명(군내 3위)으로 다양성 학교 설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군내 큰 화제 중 하나인 보물섬고등학교를 필두로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꽃내중학교 개교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고 한다. 김 교육장은 "기존 고현중학교는 축구중학교로, 남수중학교는 해양체험센터, 물건중학교는 독일마을과 연계돼 있어 마을주민들이 원하는 목적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소년문화센터 설립 희망
 김 교육장은 "남해군에 청소년문화센터가 없어 아쉽다. 많은 학부모님이 간절히 바라고 있고 청소년들의 문화와 예술 활동 공간이 필요한 것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남해교육지원청이 주도해서 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기에, 군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41년차 교육장인의 교육신념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 청렴을 뜻한다. 김 교육장이 강조하는 신념 중 하나다. 그의 노력이 응답한 탓인지 지난해에는 도내에서 청렴 최우수(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교육장이 강조하는 음주사고 제로, 성범죄 제로, 안전사고 제로를 위한 노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될 예정이다.
 
배움을 가까이 하는 자세
 김 교육장은 교육학 석·박사는 물론 행정·경제·사회 등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고 지금도 배움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가 근래에 빠져있는 학문은 앞서 말한 건강에서 비롯된 인체, 의학 분야다. 여러 도서 중 김 교육장이 추천하는 책은 장치청 저자가 쓴 룗황제내경, 인간의 몸을 읽다룘로 중국 최고 석학 장치청 교수의 건강 고전 명강의를 담은 내용이다. 김 교육장은 "교육자로서 배움은 늘 가까이해야 한다. 하지만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건강이 무너지면 조직이 무너지고 남해교육이 무너질 수 있다.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전했다.
 
김호익 교육장의 3·5원칙
 김 교육장의 철학 중 `업무처리 기본 3원칙`과 `현안 처리 5원칙`은 분야나 사안에 따라 우선순위가 변동될 수 있지만 어디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원칙이라고 소개했다.

 김 교육장은 "업무처리 기본 3원칙은 신속성, 정확성, 창의성에 충실했는지 살펴보는 것이고, 현안 처리 5원칙은 원칙에 부합하는 것인지, 교육적·민주적·합리적·효과적인지를 따져보면 주어진 업무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남해교육이 한 발짝 성장한 만큼 올해도 많이 성장하길 바라게 되는 한 해다. 올해 행복교육지구를 시작으로 김 교육장이 남해교육의 중심에서 지난해와 같이 봄꽃만큼 화사한 꽃길만 걸을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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