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누구나 행복한 남해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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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로 누구나 행복한 남해를 꿈꾸다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18.11.22 11:39
  • 호수 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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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로 떠나는 놀이활동 체험

놀이시설이 전무했던 시절, 아이들은 산으로, 들로, 강으로, 바다로 삼삼오오 무리지어 자연을 벗 삼아 뛰어 놀았다. 요즘은 놀이도 시장경제 시스템 안에서 해결하려다 보니 입장료를 내고 노는 실내놀이터 등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사교육으로 편입된 놀이 활동이나 시설에는 위험을 감수하는 모험도,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내는 창의성도, 친구들과 부대끼는 관계형성도 찾을 수 없다. 이와 반대로 순천시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바로 기적의 놀이터 때문이다. 이미 전국에서 놀이터 선진지로 유명한 기적의 놀이터를 직접 다녀왔다. <편집자 주>

 남해군이 주최하고 주말마을학교인 `마음열기` 마을학교(대표 조미경)가 주관하는 순천시 놀이시설 탐방 체험을 군내 아이와 학부모 총 60여명이 두 차례에 걸쳐 다녀왔다.

 

순국공원에서 이순신장군의 혼을 느끼는 1차 참가자들.

 1차 참가자들은 지난달 27일 순국공원을 둘러보고 순천 기적의 도서관과 기적의 놀이터 1호를 방문했다.

 "뛰어 노는 아이, 책을 보는 아이, 대화를 나누는 아이들이 모두 한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서로 다툼이 없도록 공간을 배치한 기적의 도서관도 너무 좋았다"며 "특히 별 놀거리도 없는데 아이들이 삼삼오오 의논하면서 돌로 작품을 만들고 잔디밭을 구르며 자유롭게 놀도록 한 기적의 놀이터 1호는 상상 밖으로 충격이었다"며 "아이들이 원하는 시설이나 모양을 제안 그대로 만들었다는 놀이터를 보며 어른인 나의 시각이 아니라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들과 놀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경(해양초 학부모) 씨는 말했다.

 

순천시 기적의 도서관에서 새로운 도서관 문화를 느꼈던 2차 참가자들.

 2차 참가자들은 지난 3일 제2회 순국대전이 열리던 순국공원에서 순천시 기적의 도서관과 기적의 놀이터 2호를 방문했다.

 "1차 때도 참가했는데 너무 재미있어 또 왔다. 오늘 올라간 스페이스 그물은 처음엔 겁이 났지만 엄마의 응원으로 꼭대기까지 올라가보니 속이 확 트였다. 모래를 싫어했던 아이가 모래 놀이에 빠져 집에 갈 생각이 안들 정도로 모두가 즐거웠다. 우리 남해에도 이런 놀이터에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놀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이 베인 말투로 박대현 학생(해양초)이 말했다.

 

기적의 놀이터 2호 스페이스 그물을 타고 꿈을 향해 한발씩 올라가는 아이들.

 놀이로 누구나 함께 노는`평등한 세상`을 느끼고 내면으로부터 `즐거움과 창의력`이 샘솟도록 도와주는 놀이활동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학교에서는 교사와 놀고, 집에서는 부모와 놀고, 동네에서는 마을 어르신과, 친구가 함께 뛰어놀아야 한다.

 남해군 곳곳이 놀이터가 되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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