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청사 신축 추진위원회(위원장 노영식 부군수)는 지난 18일 첫 회의를 열고 청사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군민들도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주민 이용 공간 확장과 주민편의 기능 강화 등 청사 이용 효율성 증대 요구가 커질 것이라는 점을 공감했다. 특히 지방자치제도를 시행한 뒤 문화·시민행정을 중심으로 하는 `공공청사`라는 역할의 필요성을 공감해, 광장이나 홀, 다목적실, 회의실, 전시장, 공연장, 홍보관, 전망대, 야외휴게 공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군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남해군은 이날 회의에서 세 가지 `남해 공공시설 장기발전 기본 구상안`을 제시했다. △남해초등학교와 해양초등학교 통폐합 후 제3의 후보지로 이전해 신축하고 군청사를 남해초 부지에 짓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안 △남해초등학교와 해양초등학교를 통합해 남해초로 통합하고 해양초 부지에 공공시설을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안 △남해초등학교와 해양초등학교 통합과 이전은 고려하지 않고 외곽의 미개발 가용지에 공공시설을 배치하는 방안 등이다. 결국 크게는 남해읍 두 개 초등학교를 통합해 한 곳 또는 두 곳 학교 부지를 활용한 공공시설 배치와 아니면 학교 부지는 그대로 두고 다른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 두 가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남해초등학교와 해양초등학교 통합 또는 이전 신축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군청사 신축 추진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군민들이 남해군의 공공시설 장기발전 기본구상을 공유하는 취지에서 세가지 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4~5면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전병권 기자 nhs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