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호국길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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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호국길을 거닐다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19.08.01 14:19
  • 호수 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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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아중중학교 남해바래길 탐방
`이순신영상관`에서 남해바래길 탐방을 시작하는 전주시 아중중학교 학생과 교사들.

`공룡 발자국`이 있는 창선면 가인리, 최영장군의 사당을 모신 미조면 미조리의 `무민사`, 한국 성리학을 집대성한 남면 평산리의 `전)백이정의 묘` 등 남해바래길은 한국사를 아우르는 길로서 건강과 역사의식을 동시에 챙기는 길이다. 현재 총 8곳이 개통돼 많은 길벗들이 즐겨 찾고 있다.
그 중 가장 으뜸은 제13코스 `이순신호국길`이다. 이 길은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지였던 노량해협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이 길은 이순신 장군이 숨을 거둔 관음포의 순국공원에서 출발해 이순신 장군의 주검을 잠시 모신 남해충렬사까지 이어져 있다. 길을 걸다보면 자연스럽게 선조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호국보훈정신이 고취되는 길이다.
지난 19일 `이순신호국길`을 걷고자 전북 전주시 아중중학교(교장 소형수) 학생 32명과 교사 9명이 남해군을 방문했다.
이번 탐방을 계획한 성막동 학생안전부장은 "남해군은 우리나라 역사에 큰 줄기를 그을만한 중요한 지리적, 민족적 기상을 엿볼 수 있는 보고(寶庫)이다. 그동안 학업에 매여 교실 안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아름답고도 훌륭한 선인들의 족적을 직접 체험하고 그분들의 그림자를 따라가보는 기회를 만들고자 올해 3월초부터 준비했다. 아울러 `길동무 프로그램`을 통해, 교실에서 못다한 사제간의 이야기들을 남해바래길을 걸으며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태풍, 비바람에도 아랑곳없이 동참해준 학생과 교사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또한, 남해바래길의 신선한 숲 공기와 바다바람 그리고 훈훈한 인심이 낯선 우리를 반겨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시명 학생회부회장도 "비록 날씨가 좋지 않아 힘들었지만 역사가 깊은 곳이고 평소에도 이런 역사적이고 감명 깊은 곳이 있으면 꼭 가고 싶었는데 `이순신호국길`이라는 멋진 곳을 오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 아중중학교는 순국공원과 남해바래길 `이순신호국길` 길걷기를 마친 이후 심해지는 태풍으로 인해 모든 야외일정을 취소하고 설천면 상상양떼목장과 삼동면 해오름예술촌에서 여러 체험을 경험하고 1박2일 동안의 남해바래길 탐방을 마쳤다.

최정민 시민기자
※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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