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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변마을 `청춘돌리道 서서가게` 집중검토회 열려

기사승인 [657호] 2019.08.02  15: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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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 일자리공간이자 사랑방, 참신한 아이디어 쏟아져

`청춘돌리도 서서가게`를 설계한 과정이 즐거웠다고 입을 모으는 서변마을 주민들.

 남해군이 서변마을 `청춘돌리道(도) 서서가게` 구상을 위한 집중검토회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가졌다.
 `청춘돌리道 서서가게`는 서변리 294-4번지 군유휴지에 들어서는 어르신 일자리공간이자 마을 사랑방이다. 80대 전후 어르신들이 재능을 발휘할 공간을 조성하고 직접 번 돈으로 손자에게 용돈도 줄 수 있게, 일도 하며 생활의 의욕을 갖게 하고자 시작하는 사업이다.
 `청춘돌리도`는 거리명이며, `서서가게`는 건물명이다. `청춘돌리도`는 남해대학 후문에서 서변마을로 올라오는 길의 거리명으로 `어르신들에게 청춘을 돌려주는 길`이라는 의미다. `서사가게`는 일자리공간이자 사랑방 건물이 들어설 군유지 공간이 협소해 서서 먹는 가게를 두자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다. `청춘돌리道 서서가게`는 점점 허리가 굽어가는 어르신들이 `청춘을 돌려다오, 당당히 서서 걸어가게`라는 의미를 해학적으로 표현한 이름인 셈이다. 

`청춘돌리도 서서가게` 집중검토회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서변마을 주민들.

 3일간 진행된 이번 집중검토회는 크리에이티브 리서치&컨설팅 업체인 창연의 오민근 대표가 주관했다. 오민근 대표는 집중검토회 기간 동안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건축 및 옥외공간 조성 전문가들인 생각나무 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이강수 소장(하버드대 건축대학원), 이한송 소장(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을 초청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서서가게 조성계획안을 도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서서가게는 어르신들이 일하는 공간인 만큼 이들을 배려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성별, 연령,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설비, 환경 디자인)과 무(無)장애디자인이 적용된다. 보리수 등 크고 작은 나무들과 꽃을 심고, 작은 족욕공간을 마련해 서변리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다.  
 서변마을은 그동안 주민들이 직접 주도하는 마을 가꾸기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2015년 문화이모작사업, 2016년 문화우물사업 `자취방 내 딸을 찾습니다` 등을 진행했으며, 올해 5월에는 남해대학 조경과 학생들과 유휴지 꽃심기와 골목길 벽화 그리기 등을 통해 마을 공동체문화 회복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집중검토회를 통해 마련된 `청춘돌리도 서서가게` 조성을 위한 기본 구상은 지난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발적으로 서변마을 어르신들이 준비해온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사업은 현재 남해군에서 서변마을 일대를 대상으로 준비하고 있는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선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경남도의 재정건의사업비로 조성될 `청춘돌리도 서서가게`는 관련 법제 검토와 예산 검토를 토대로 기본설계 등 구체적 시행 계획을 세우게 될 예정이다.
 서변마을의 독특한 문화공간이자 어르신들의 삶의 의욕을 높여줄 `청춘돌리도 서서가게`는 마을공동체 회복과 도시재생 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연 기자 nhsd@hanmil.net

<저작권자 © 남해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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