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해초, 새학기 시작하기도 전 학부모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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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남해초, 새학기 시작하기도 전 학부모는 불안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9.08.04 18:03
  • 호수 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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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검사결과 최하등급 판정 받아
임시교사 활용 불가피 위치 미정

남해초등학교(교장 김주영, 이하 남해초) 학부모 50여명은 새학기가 시작되기도 전 건물붕괴 위험이라는 판정등급에 대해 아이들의 안전에 대해 불안감을 표했다. 이를 직접 목격할 수 있었던 회의가 지난 13일 남해초 발명센터에서 열렸다.

당장 붕괴되지는 않아
남해초의 정밀안전진단을 맡은 (주)성신구조ENG 정길수 팀장은 △외관조사를 통해 구조적인 균열과 변형 없음 △건물 내구성 저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 △콘크리트 압축강도의 기준 이하로 구조적 취약 상태 △내구성 측면과 구조적 측면 등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안전성평가 E등급과 상태평가 D등급을 받아 종합평가 E등급을 받게 됐다. 
정 팀장은 "구조적으로 우려될만한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이 필요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E등급을 받은 이유는 국토교통부 지침과 관계 법령 등에 따른 기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차 방안, 남해초 안 임시교사
남해교육지원청은 남해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의 수를 합치면 600명에 다다르는 정도로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있는 공간으로, 이를 수용할 장소와 건물은 당장에는 없는 것으로 판단해 남해초 내에서 임시교사(校舍)를 확보하는 내용이 제시됐다. 오는 1학기 동안 예정된 임시교사를 설치하는 동안에는 본관동에 2개 학년, 후관동에 3개 학년, 별관에 1개 학년 수용 등으로 1차 안을 제시했다. <사진참조>
임시교사 배치안은 컨테이너하우스 2개 층으로 2열로 배치(25m X 50m)하고 올해 여름방학 전인 7월 중으로 완료할 예정으로, 공사비는 12억5000만원으로 추정했다.
배진수 교육장은 "570여명의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사와 급식소, 다목적실 등 4~50동의 가건물을 짓는데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옮겨가는 시기는 2학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학부모 의견 분분
학부모들은 건물이 당장 붕괴되지 않는 상황을 숙지하고 남해교육지원청이 발표한 안전진단 전문업체와 월 1회 안전계측관리 계약 등에 따라 임시교사 설치에 대해 우선 논의키로 했다. 학부모들의 공통된 의견은 공사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안전문제 발생 최소화를 당부했고 이참에 학교건물을 신축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임시교사 설치를 위한 장소는 기존 남해초와 읍내 4개 학교, 고현중, 이동초, 남해대학, 남해공설운동장 등이 제시됐다. 이외에도 6개 학년을 3개씩 나누자는 의견도 있었다.
반복되는 의견에 김주영 교장은 "오늘 발표된 방안은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의견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3월 학기가 시작되면 더 많은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청과 협의해 최선을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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