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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부재와 지각(知覺)

기사승인 [658호] 2019.08.12  11: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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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권 기자

전  병  권
기자

남해초등학교 임시교사 공사가 일시중지됨에 따라 앞으로 남해읍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어쩌면 큰 숙제를 계속 미뤄왔던 것일지도 모른다. 남해초 관련 기사를 계속 취재한 입장에서 볼 때, 이번 일은 남해교육지원청의 업무실수로 시작됐다. 그런데 근본적으로는 남해군청과 남해교육지원청의 `소통부재`와 `지각(知覺)`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본다.
우선, 교육지원청 담당자는 군청으로부터 구두로 요청받은 임시교사 공사 관련 자료를 7월 1일자 인사이동 전까지 군청에 넘기지 못했고, 이 내용이 새 담당자에게 제대로 인수인계되지 않았다. 협의할 내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이와 함께 문화재 보존을 위해 공사 중지명령이 내려진 점은 백 번 이해된다.
하지만 그 시기는 납득하기가 어렵다. 물론 군청에서는 교육지원청에서 담당하는 공사이고, 공식적인 협조나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먼저 나서기 어렵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읍성을 잘 알고 있는 군청입장에서는 능동적으로 협의를 제안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남해초 부지가 읍성터였다는 것은 많은 군민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니 말이다.
올해 상반기 남해초와 관련한 이슈를 살펴보자.
지난 1월 25일 정밀검사용역사로부터 남해초 E등급 판정이 내려졌고, 2월 13일 학부모설명회가 열렸다. 2월 23일 정밀검사결과에 대한 내용과 진행상황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3월 4일 신입생 학부모들에게도 설명회와 임시교사 부지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3월 6일 재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 3월 8일 제2차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했다. 4월 16일 경상남도교육청 개축 심의위원회에서 E등급 판정을 받아, 교육부 판정과 관계없이 남해초는 개축할 것임을 확인했고 5월 9일 교육부에서는 보류 판정을 내렸다.
이 기간 동안 남해초는 물론 해양초와 학교통합까지 거론되며 학교이슈가 계속해서 쏟아졌다. 그만큼 남해초 이슈는 공론화된 상황이었다.
다시 말해, 자세히는 몰라도 `남해초 건물이 안전에 위험하니 새로 지어야 한다`는 사실 정도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을 것이다. 또 불과 1개월여 전까지도 남해초는 군청사 신축과 관련해서도 이야기가 나온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였다.
그래서 최근 이슈만 놓고 봤을 때도 공사 중지명령과 관련된 협의는 5월, 6월에는 이뤄졌어야 한다는 것이다.
굳이 긍정적으로 해석하자면, 더 늦기 전에 공사 중지명령이 내려진 것은 다행이다.
이를 반대로 보면 공사가 시작되기 전, 아니 오래 전부터 읍성과 관련된 조사가 시행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진한 아쉬움과 더 빨리 보도하지 못한 스스로에게도 후회가 남는다.
이번 일을 수습하기 위해서 군청과 교육지원청은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군청이나 교육지원청 모두 실과나 담당부서를 떠나, 어떤 사업이나 일에 대해 먼저 지각하고 있다면 능동적인 자세로 소통하길 바란다.

전병권 기자 nhsd@hanmail.net

<저작권자 © 남해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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