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 기관단체가 아닌 보통사람, 어려운 이웃들의 사연 많이 다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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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기관단체가 아닌 보통사람, 어려운 이웃들의 사연 많이 다뤄야"
  • 남해타임즈
  • 승인 2019.10.14 15:40
  • 호수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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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대신문 2019년 4차 독자위원회

 남해시대신문 2019년 4차 독자위원회가 지난달 19일 남해시대신문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회에는 문부경 위원장과 송영옥 부위원장, 김종남, 김정화, 박봉기, 송홍주 등 6명의 독자위원과 본지 이정원 상임이사, 한중봉 편집국장, 전병권 취재팀장 등이 참석해 지면평가와 아울러 지역현안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문부경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번기가 시작되고 태풍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지 않아서 다행이다. 마늘심기가 바빠서 몸과 마음이 바쁘다. 독일마을 맥주축제, 남해군 화전문화제 등으로 계속 바쁠 것 같다. 바쁜 가운데 시간을 잘 분배해서 큰 사안들에 대해서 얘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중봉 편집국장은 "지난 7월 3차 독자위원회에서 제안한 기사 글자크기 확대를 마무리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독자위원회에 감사드린다. 이번 추석특집호에서는 기존에 해 오던 기관단체장 인사말을 빼고 40면을 만들었다. 앞으로는 1년에 설 특집호 한 차례만 기관단체장 인사말을 실을 생각이다. 이 밖에도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기금으로 제9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호외를 1만부 발행해 축제장을 비롯 군내 곳곳에 배포하고 있다"며 3차 독자위원회 이후 남해시대신문사의 주요활동을 보고했다.
 기사 글자 크기 확대와 추석특집호에 별도의 기관단체장 인사말을 싣지 않은 점에 대해 독자위원들의 평가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김종남 위원은 "기사 글자가 커져 눈의 피로도가 줄고 집중도가 높아졌다. 또한 추석특집호의 각 인사말을 생략한 것은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부경 위원도 같은 맥락의 평가를 덧붙였다.
 아울러 독자위원들은 남해시대신문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주민들을 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다음부터는 특집호에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등 빼고 보통 사람들의 칼럼을 담아줬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함께 상인이나 어려운 현장에서 애쓰는 사람들을 조명해 다른 신문과 차별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송영옥 위원은 "청년들이 최근 들어 점포 창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지역사회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안착하기 어려운 부분이 여전히 크다. 회나무 아래 둥지싸롱도 골목 상권 침체가 나아지지 않는 분위기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운영 방식을 바꾸는 등, 오픈한 지 3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고민이 많고 품이 많이 든다고 들었다. 지역 문화의 발전을 위해 많은 시도를 하는 젊은 층이 온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나서서 도와야 할 것"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아울러 "종합사회복지관 2층에 쉼표가 생겼는데 인기가 좋다. 이곳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신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다. 청소년수련관 건립이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주민 여론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적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보험료가 부담돼 피해 보상 보험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지역언론이 조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화전화폐, 군청사 건립 등
지역현안에 대한 여론 전해
 
 이날 독자위원회에서는 지역현안은 화전화폐와 군청사 건립, 쓰레기 문제 등에 대한 지역주민의 여론도 전달됐으며, 이에 대해 지역언론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화전화폐와 관련 김종남 위원은 "추석을 맞아 화전화폐 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10% 할인을 했는데, 빠른 시간 안에 소진이 됐다. 다른 목적으로 구입한 사람은 없었는지, 혹시 다른 곳으로 세어나갔는지 알아봐야 한다. 또한 화전화폐로 인한 폐해와 부작용이 없는지 살피고 제도적 대책마련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위원은 "화전화폐의 도입취지가 지역자금의 외부 유출 방지에 있다. 남해 바깥에서 쓸 돈을 우리 지역 안에서 쓸 수 있도록 점검하고 보완해 나감으로써 전통시장 상인을 포함한 영세소상공인 수익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화전 화폐가 지역상권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발행하는 만큼 영세 상인들의 어깨를 조금씩 펴게 해주고 남해 경제를 실질적으로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송홍주 위원은 "화전화폐 할인폭이 크다 보니 화전화폐를 구입해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도 시중에 나돌고 있다. 할인폭 결정시 고려해야 할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우이웃돕기나 기탁을 하면서 화전화폐로 많이 하는데, 농협 외 금융기관에서는 전통시장상품권으로 한다. 작년에 남해군에서 남해사랑상품권을 10억원을 팔 거라고 책정했는데 예상치를 많이 밑돌았다고 한다. 취급금융기관을 확대했으면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지 않았을까싶다. 전 금융기관에서 취급하는 지자체가 전국적으로 포항시를 포함해 몇 군데 있다. 이 부분도 점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지역사회 현안인 군청사 건립과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 후보지에 대한 여론도 전달됐다.
 박봉기 위원은 "장충남 군수가 후보시절 행정복합타운 이야기를 해왔는데 현 자리에 재건축을 한다면 몇 년 전부터 거론돼 온 행정복합타운은 물 건너간 것이다. 행정복합타운 이야기가 없었다면 교육청이나 경찰서도 미리 계획을 잡아서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경찰서는 핵심적인 자리에 있기 때문에 군으로 돌릴 수 있으면 대토할 의사가 있다. 외곽으로 빠질 부지만 있다면 빠질 의사가 있다. 남해군 확장 차원에서 이전한다면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대변했다.
 문부경 위원은 "재활용품 분리도 안하고 모두 일반쓰레기 봉투에 다 넣는다. 3분의 2는 재활용할 수 있는데 안타깝다. 수거 분리하는 자체를 제도적으로 보강하고 쓰레기봉투 실명제를 하면 좀 더 엄격해질 것이다"며 쓰레기 배출 실명제 도입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정리 한중봉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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