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가장 많은 피해 발생해 울상, 군내 28개 시설물 피해, 인명피해 없어
제18회 태풍 미탁이 영·호남지역을 관통하며 많은 피해를 입힌 가운데 남해군에도 적잖은 상처를 안기고 갔다. 지난 2일 남해군을 지나간 미탁은 군내 28곳의 시설에 피해를 입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미탁이 경남에 북상한 가운데 2일 오후 8시부터 태풍경보가 발효되고 3일 오전 7시 태풍 경보가 해제됐다. 남해군청 안전총괄과에 따르면 미탁으로 인해 서면이 12건의 피해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이동면 4건, 설천면 3건, 고현면 2건, 삼동면 2건, 창선면 2건, 남해읍 2건, 상주면 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공공시설물은 24건이고 사유시설은 4건으로 접수됐다.
피해내용은 도로로 쏟아진 토사로 인해 통행에 제한되거나 농로석축이 붕괴되고, 마을안길 축대 붕괴, 버스승강장 파손, 하천 제방 석축 붕괴 등 공공시설물 피해를 비롯한 어선 전복과 비닐하우스 골대, 비닐이 훼손되는 등 개인시설의 피해사례가 집계됐다. 실제로 공식 집계된 피해 이외에도 피해가 더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탁으로 인해 2일 남해군에 내린 평균 강우량은 151.15mm으로 집계됐고 지난달 21일과 22일까지 발생했던 17호 태풍 타파(평균 강우량 179.65mm) 때보다 28.5mm 적게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미탁은 3일 오전 12시를 기점으로 울릉도 북북서쪽 약60 km 부근 해상에서 소멸됐다.
Tag
#N
저작권자 © 남해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