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의 대화,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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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의 대화, 이대로 좋은가`
  • 남해타임즈
  • 승인 2017.02.14 09:21
  • 호수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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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정홍보 치중하고 마을 숙원사업 건의 수렴에 그쳐  지역발전방안 논의하고 군정 평가하는 자리로 거듭나야

20년 가까이 지역신문 기자를 하고 있지만 매년 연초 군민과의 대화를 할 때마다 `관성의 무서움`을 느낀다.

인터넷 대중화 시대로 변하고 지방자치시대을 맞이한 지 20년이 넘었으나 군민과의 대화는 여전히 관선시대의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현 군정의 문제만은 아니고 이전 군정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군민과의 대화에는 각 마을 지도층과 군의원, 면내 기관단체장 등 100~150명의 사람들이 모인다. 여기에 군수와 각 실과소장, 지역의 이슈와 관련된 일부 팀장 등이 총출동한다. 보통 오전 오후 하루 두 개 읍면을 순회하는데 5일 가량은 행정력의 상당부분이 이 행사에 소요된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행정력 또한 상당부분 수반되지만 행사의 유용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군민과의 대화는 보통 1시간 40분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되지만 한 시간 남짓은 지난해 건의사항 처리결과 보고, 면정 보고, 군정 소개  및 홍보 동영상 시청, 군수와 군의원 인사로 채워진다. 지나친 군정 홍보라는 비판과 더불어 유인물이나 인터넷 등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일을 군민과의 대화라는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군민의견 수렴도 여전히 마을숙원사업 해결 요청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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