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미니 단호박, 굴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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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미니 단호박, 굴러왔습니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7.07.25 10:11
  • 호수 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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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보물섬 남해 단호박&어촌체험마을축제 열려
`2017 보물섬 남해 단호박&어촌체험마을축제`가 지난 22일, 23일 서면 유포마을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남해단호박& 어촌체험마을축제` 현장 속으로!

 

할머니가 남해 단호박으로 만든 호박죽을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서면 유포마을 일원에서 `2017 보물섬 남해 단호박&어촌체험마을축제`가 열리자 서울, 김해, 구미, 사천, 부산 등 지역 곳곳에서 향우들과 관광객들이 찾았다.

 <호박이 굴~러옵디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오전부터 분주했다.

 단호박을 이용한 첫 번째 프로그램인 `호박 껍질 빨리 벗기기`가 진행되자 서서히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축제 기간 동안 마늘연구소와 독일마을에서 협찬해준 흑마늘 진액, 맥주 등 단호박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과 진행자의 입담은 축제 참가자들의 미소를 짓게 했다.

축제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단호박 쌓기는 가족단위 참가자가 많았다.

 뿐만 아니라 축제 장소이자 어촌체험 마을인 유포에서는 250명이 넘는 갯벌 체험객들이 방문해 갯벌은  성황을 이뤘다. 또한 본 무대 뒤편에 위치한 수영장은 축제를 찾은 아이들이 즐기기에 공간은 충분했다.

이번 축제에 첫 선을 보인 단호박 수제 생맥주를 이용한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는 맥주 매니아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단호박의 성장과정을 볼 수 있는 호박 터널에는 찬물을 분사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더위를 식히는 장소로 제공됐다. 또한 터널 근처 동상처럼 분장한 사람들이 석고마임을 선보였고, 호박 공예 전시장은 조명이 켜지자 연인, 가족 등 서로 사진 찍어주기 바쁜 곳으로 포토존을 형성했다.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중 아이가 부모님께 사랑의 하트를 전하고 있다.

 단호박 축제인 만큼 단호박을 이용한 음식도 준비됐다. 튀김은 물론, 단호박 죽과 식혜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됐고, 이날 처음으로 관광객들에게 선보인 단호박 수제 맥주도 자태를 뽐냈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노래자랑은 기존에 섭외된 가수가 아닌, 축제 참가자들에게 즉석으로 진행해 노래를 부르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나와 춤을 춰 호응했다.

 중현노인대학에서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여 관광객들의 앵콜을 이끌어냈다. 이어 화려한 칵테일 쇼가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22일 저녁 7시, 축제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개막식이 열렸다. 박영일 군수를 비롯한 박득주 군의회 의장, 류경완 도의원 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해 이날 축제를 축하했다.

 박영일 군수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남해군도 이제 6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 중심에 보물섬 남해 단호박&어촌체험 축제와 유포체험마을이 있다. 오늘 축제는 단순 축제를 넘어서 지역민의 소득과 직결될 수 있고 군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행사인 것 같다. 오늘 축제를 즐기고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칵테일조주협회 이희수 협회장(대구한의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의 "호박이"라는 구령에 이어 곽광남 위원장이 "굴러옵디까!"라는 외침과 함께 참석한 내·외빈들은 단호박 생맥주를 마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본격 축제의 막이 오른 뒤 비보이와 국악, 사물놀이를 접목해 흥겨운 무대를 보인 `에디션 크루`팀의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사했다.

 22일 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는 축제장을 끝까지 자리 지킨 모든 사람들을 해안가로 자리를 옮기게 만들었다. 4분여동안 하늘에 수놓은 불꽃들을 보여 저마다의 방법으로 기념했다.

 이어진 둘째 날에도 전날 시간 관계상 진행되지 못했던 프로그램들과 인기가 좋았던 단호박 생맥주 빨리 마시기와 호박 껍질 빨리 벗기기, 단호박 탑 쌓기 등은 연속해서 인기 코너로 자리했다.

 한편 축제 참가자와 관광객들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기획과 홍보 등 개선·보완점이 많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예상치 못한 무더운 날씨의 연속은 첫 걸음마를 시작하는 축제에 방해요소가 됐다고 축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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