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인석심(木人石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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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인석심(木人石心)
  • 남해타임즈
  • 승인 2017.09.21 10:49
  • 호수 5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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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기
해성고 교장

木: 나무 목     人: 사람 인     石: 돌 석     心: 마음 심 

나무나 돌처럼 마음이 굳다는 뜻으로, 의지가 강하여 세속(世俗)의 유혹(誘惑)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나타내는 말

목인석심은 진서(晉書) 하통전(夏統傳)에 나오는 고사이다. 서진(西晉) 때 학문(學問)이 깊고 다재다능(多才多能)한 하통(夏統)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당시의 사람들은 하통의 재능(才能)을 아깝게 여겨 벼슬길에 나갈 것을 권하였다. 그는 세상의 명리(名利)를 거부하였다. 이 때 한창 권세(權勢)를 떨치던 가충(賈充)이라는 대신(大臣)이 하통을 수하(手下)에 두고자 했지만, 그의 마음은 요지부동(搖之不動)이었다. 하루는 가충이 많은 군사들을 집합시켜 놓고 사열(査閱)을 시키며, 군대의 수장(首將) 자리를 제의했으나 하통은 거절(拒絶)을 했다. 그러자 다음에는 요염(妖艶)한 무희들을 불러 춤을 추게 하여 그를 유혹(誘惑)했으나 이 또한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가충은 하통이 권세(權勢)와 여색(女色)에 전혀 동요되지 않자 "이 사람은 정말로 나무로 만든 사람이고, 돌로 만든 마음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評價)를 하며 포기(抛棄)했다고 한다. 우리 주변에 온갖 유혹(誘惑)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 가운데 과연 인간관계(人間關係)는 어떻게 형성이 될까. 인간관계는 사랑, 의리, 신의, 신뢰, 믿음, 불신, 배반 등 많은 주변 환경의 요인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 중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과 신뢰(信賴)이다. 서로에게 믿음과 신뢰(信賴)가 없다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믿음이란 상대에 대한 우선적 배려(配慮)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나 자신부터 상대를 위해 사사로운 감정(感情)은 비워두어야 한다. 상대가 나를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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